2010. 10. 31.

현대시립미술관 Hyundai Art Museum

저번주 주말에 과천에 위치한 현대 시립미술관을 방문했다. 이모가 경복궁옆에 있는 터에 새로만들어질 현대시립미술관 프로젝트에 참여했기 때문인데, 아쉽게도 본선 5개팀중에 1위로 뽑히지는 못했다.

올리는 사진은 1위로 뽑힌 팀의 도면과 모형이다. 한양대학교 건축캠프에서 여러가지의 도면을 보긴 했으나 이렇게 많은것들이 상세하게 기재되있는줄은 몰랐다. 그렇기 때문에 건축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같다.

건축도면에는 내가 생각했던 것들보다 더 많은것들이 상세하게 기재 되어 있었다. 건물의 위치와 보행자의 통로, 주변시설과의 조합 등 많은 것들이 이에 해당된다. 내 생각에는 주변환경과 더 잘 어우러지게끔 건물의 높이를 낮게 하고, 주워진 면적을 실용적으로 잘 활용한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 건물과 건물 사이에 공간을 둬서 답답한 느낌을 주지 않고, 편안한 느낌을 주면서도, 여러가지의 예술작품을 각 건물에 비슷한 분류의 작품들만 모아 간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다만 내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면 건물들을 전부 사각형의 모형으로 설계하지 않고, 사각형, 굽은 모형 등 다양한 형태의 건물들로 만들었을 것 같다. 왜냐하면 미술관을 설계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건물들 자체에도 예술성을 조금이나마 심기 위해서이다.

I visited Hyundai Art City Museum which is located in Gwa Cheon. I went there because my aunt participated in designing the new Hyundai Art City Museum which will locate next to Kyeong Bok Palcace. Sadly, she did not win the first place but as you can see in the picture, the team that won the project had a very sophisticated blue print and sample model. Even after the Hanyang Architecture camp, I did not realize that so many things would be written in the blue print and sample model, such as locations of buildings and the hall ways. I think the harmony with the surrounding environment is critical for a beautiful design.

If I participated in this project, I would not design all the buildings in rectangular shapes but add some different shapes like square or bent shape because it is a project that design an art museum, so I want to add some beauty in it.

2010. 10. 26.

우리 건축을 알리자

중앙일보 2010년 10월 22일
'주목받는 베니스의 한옥 - 아이는 다락서 놀고 어른은 누마루 앉아 쉬고' 기사를 읽고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4556334

다른 나라에 한국의 전통건축을 알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사진으로 소개할 수는 있어도, 직접 체험하게 하는 일은 직접 한국을 방문하기 전에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제 12회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 전에 한옥을 재구성하여 실제 크기로 작품을 선보인 건축가가 있다. 성균관대 교수이신 권문성 건축가이다. 관람기간 동안 하루 평균 700~800명이 꾸준히 다녀갈 만큼 그들에게는 흔히 접할 수 없었던 귀한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그로 인해 많은 외국인에게 우리 전통건축의 매력에 대해 알릴 수 있었다. 우리가 배우는 과정에 보면 음악, 미술은 말할 것도 없고 건축에서도 외국 건축가와 외국 건축물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게 현실이다. 앞으로 우리 전통 건축의 특징과 장점을 살려 현대적으로 해석한다면 독특한 우리만의 건축물이 탄생하여 세계적으로 주목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10. 10. 20.

서울의 현대 건축 7가지

중앙경제 2010년 10월 14일 목요일
'Special Knowledge <202> 서울의 현대건축 답사지 7' 기사를 읽고: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4521195

건축적인 의미를 알고 그 건축물을 보면 항상 이해하기 더 쉬울 것이다. 서울에서 그러한 7가지 현대건축물이 중앙일보에 기재되어 한번 눈 여겨 보았다.

1. 공간사옥 5. 인사동 쌈지길
2. 경동교회 6. 이화여대 ECC
3. 웰콤시티 7. 선유도 공원
4. 리움 미술관

이렇게 7곳이 기재되어 있었다. 나는 우리 집에서 그나마 가장 가까운 경동교회와 웰콤시티를 방문했다. 경동교회는 건축가 김수근 씨의 작품으로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형상을 띄고 있다. 예배장소까지 사진으로 담고 싶었지만 관계자가 허락을 하지 않아 아쉽게 눈으로만 봐야했다. 경동교회는 모두 벽돌로 이루어져 있는데 여름에는 넝쿨이 건물을 타고 올라와 항상 시원하다는 느낌을 준다. 또한 옆에 뒷마당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는데 이는 마치 천국으로 이어질 듯한 신성함을 느낄 수 있는 장소였다.

웰콤시티는 조금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건축물이었다. 건물이 4덩어리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그 사이에는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었으며 풀을 심어놔 건물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 건물은 건축가 승효상씨의 작품인데 그가 중요시 여기는 빈자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이었다. 직접 승효상을 만나보기까지 하니 더더욱 잘 이해가 되었다.

못간 5군데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 리움 박물관이다. 이 박물관은 스위스, 프랑스, 네덜란드 3나라의 건축가들의 합동작품인데 3나라의 특징이 어떻게 담겨있을지 너무나도 궁금하다. 건축은 문화적인 경향을 받으므로 3나라의 건축은 모두 다른 특징을 담고 있을 것이다. 이것이 만약 조합이 잘 이루어지지 못했다면 굉장히 보기 이상하고, 분위기 또한 특이한 건축물이 되었을 테지만, 각 건축의 장점만을 살려 지은 건물이기에 직접 방문해서 각 나라의 건축을 엿보고 싶다.

2010. 10. 17.

Welcomm Theater

오늘 오랜만에 나들이를 나갔다. 승효상 선생님께서 지은 Welcomm Theater라는 건물이다. 승효상 선생님은 '비움의 미'를 중요시 여기신다. 사진에서 볼수 있듯이 건물의 윗부분은 각각 4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언뜻보면 도대체 저공간을 왜 비워뒀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공간은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재각각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었다. 테이블과 의자들이 놓여 있어 휴식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가장 크게 비워둔 곳에는 마치 죄수가 줄을 타고 탈옥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조형물이 있다.

비워져있는 휴식공간도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문이 닫혀 있어 올라가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제일 아래 있는 사진과 같이 복도에서 벽에 박혀져 있는 등과, 앉아서 쉴 수 있는 조그마한 나무토막들, 또 건축물 정 중앙에 심어져 있는 큰 나무를 보면서 자연과 조화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내가 만약 이 건물을 새롭게 지을 수 있다면 띄워져 있는 저 각각기둥의 옥상을 유리판으로 이어서 옥상도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되, 햇빛을 그대로 투과되어 여전히 밝은 상태를 유지 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내 생각이지만 건물을 지었을때는 그 면적을 어떻게 최대한 잘 활용하느냐가 큰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옥상을 이으면서 넓은 옥상을 만들어 야외 카페로 사용하던지해서 좀더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I visited the Welcomm Theater which was built by Mr. Hyo Sang Seong. He values the beauty of emptiness. I wondered why the top of the building is divided into 4 sections and figured out that those different sections serve different purposes. There were some resting places up there and one other section has a sculpture that looks like a prisoner is escaping from a jail. I wanted to check out the resting place but it was locked.

If I could redesign this building I would add another floor on top of the current roof which is consisted of see-through material. Therefore, it would not block any sun light. It will be a good idea to use that place as a ca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