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경제 2010년 11월 15일 월요일
'다시 태어난 소반, 군더더기 빼고 쓰임새 더하고' 기사를 읽고: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4657807
소반은 음식을 차려 나르고 받치는데 쓰인 용품이다. 집안 어느 자리에 놓아도 소박하면서도 조화로움을 풍기는 게 소반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뀐 만큼, 사용하는 용품도 달라졌다. 요즘에는 소반을 사용하는 가정을 쉽게 볼 수 없게 되었다.
동양문화디자인연구소에서 소반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여러건축가들도 동참했는데, 그중에는 건축가 승효상씨도 있었다. 이들은 제각기 다른 소반을 만들었고, 그마다 담고 있는 의미 또한 달랐다. 승효상씨의 소반은 선과 면을 강조하고 있었으며, 건축가 장윤규씨의 작품 같은 경우, 현대 건축물의 축소판을 보는 것처럼 과감한 디자인이 특징이었다. 여기서 궁금한 점이하나 있는데, 이들은 왜 다시 소반에 대한 연구를 하기 시작한 것일까? 아마도 그 옛의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려는 시도였을 것이며, 이로 인해 한국의 또 다른 전통문화를 세상에 알릴 기회로 만들려는 것이었을 것이다. 오래된 건물을 재건축하거나 리모델링하는 것처럼 소반이라는 전통 물품도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다시 표현하기 위해서 이러한 프로젝트를 한 것이 분명하다. 건물을 세우는 것과는 무관하지만 건축이라는 학문도 예술이라는 큰 학무네 속해 있기 때문에 가구, 소반과 같은 전통물품을 재구성 하는 것도 건축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기사를 읽으며 나는 건축이라는 학문이 여러 방면에서 응용되고 있음을 다시한번 배우게 되었으며 항상 기초가 되고, 중요한 학문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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