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20.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다

중앙경제 2010년 1월 18일 월요일
'화려한 장식보다 날 것이 아름다운 이유' 기사를 읽고
http://pdf.joinsmsn.com/article/pdf_article_prv.asp?id=DY01201001180002

도예가 이헌정시씨는 단순히 도자기만 굽는 예술인이 아니다. 그는 값비싼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흙, 콘크리트 등으로 예술 작품을 만든다. 이헌정씨가 한 말중 ‘예술이 꼭 거창한 필요가 있나요?’에서 그의 예술관을 엿볼수 있다.

그에게 예술이란 소박하면서도 그 작품 하나하나가 각각 다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었다. 그의 집에 있는 구름다리는 두 침실을 이어주며, 한구석에서 집의 모든 곳을 볼수 있다. 공간과 공간의 소통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러한 특징은 한국건축의 대표적인 특징인 개방적 설계라고 볼 수 있다.

나는 이헌정씨가 스스로 창작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산골짜기에 있는 집이라 겨울에는 평균온도가 5℃나 낮아 바닥 보일러만으로는 부족해 벽난로가 필요했다. 기성제품을 살 수도 있었지만 그는 자신이 직접 만들어 겉을 벽돌로 감쌈으로서 온기를 더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건축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으로서 도예가 이헌정씨에게 배울 수 있는 점은 굉장히 많았다. 건축 또한 새로운 재료만을 사용해 지을 필요는 없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옛 기와집처럼 나무, 흙 등을 이용해 친환경적인 건물을 지을 수도 있으며, 인테리어 또한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실용적으로 꾸밀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Eco-environmental architecture’ 즉 친환경건축이 이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향 후 10~20년 후에는 도예가 이헌정씨의 집처럼 심플하면서도 친환경적이고 실용적인 건물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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