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29.

비싼 건물의 가치

중앙경제 2010년 8월 24일 화요일
'이왕 지을 거면 제대로 설계해 짓자' 기사를 읽고:

건물을
짓는데 건축비가 많아진다고 건물의 가치가 높아질까 생각해봤다. 결론은 아니라고 내렸다. 같은 액수의 건축비라 하더라도 어느 부분에 좀더 투자를 하느냐가 관건이다. 디자인을 어떻게 하느냐,자재를 어떤 것으로 하느냐 등으로 건축비를 아끼며 멋진 건물을 지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도 생각해볼 있을 같다. 기사에 나와 있는 것처럼 폐광촌 빌바오를 살린 구겐하임 미술관은 5000억원 이라는 거액의 건축비를 들였다. 2 만에 건축비의 3배가 넘는 수익을 냈으며 지금은 연간 1500 ~ 2000억원의 이익을 내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멀리 보는 시각으로 건물의 활용적 측면, 수익성 등을 치밀하게 계산하여 어떤 경우에는 과감한 투자가 이루어지는게 바람직 있다.

우리 나라에도 5000천억원 상당의 건축비가 들어간 건물이 있는지 궁금하다. 본래의 돈의 가치가 건축물을 통하여 가치 상승의 효과를 만들어 있다. 건축을 통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효과도 거둘 있는 것을 보면 앞으로 내가 전공하고자 하는 건축디자인의 힘이 위대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2010. 8. 19.

수납장 수선하기 Repaired Cabinet

이 게시물은 건축과 큰 연관은 없지만, 어떤 물건을 다루면서 배울 수 있는 입체감 등 많은 것들이 도움이 될껏 같다는 생각에 올리게 되었다.
이번여름에 오래된 장을 새것처럼 만들기 위해 손질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 장은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부모님께서 사용 하시던 것인데, 원목이다 보니, 겉부분이 상하기만 하고 속은 튼튼했기 때문에 왠지 버리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겉부분을 사포로 사뿐히 문질러서 흉터가 있는 부분을 지우는 것이었다. 하는김에 제대로 하고 싶었기에, 나는 밖으로 가지고 나가서 바닥부분까지 열심히 사포질을 했다. 그 후에도 해결되지 않은 부분은 접착제를 바른 후 톱밥을 그 부분에 잘 매꿔 넣는 것으로 대신하였다.

위 사진 3장은 사포질을 한 후에 찍은 사진들이다. 사포질을 하기 전, 후 사진을 따로 찍어 올렸어야 했는데 안타까울 따름이다. 다음부터는 무엇을 고치거나 만들때, 단계별로 사진을 찍어 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

This is not really related to any architecture, but I just wanted to share my learning experience through preforming task like this. I decided to fix my parent's old cabinet. It is made of wood, so only outside had a few scratches. Therefore, it was too good to throw away. I made my decision to take some time and repair it with sand paper and erase some scratches. If a scratch was too deep, I would use glue and sawdust to fill the scratch up. It ended up looking pretty decent with my work. I should have taken some pictures before I fixed it. From now on, I am going to do so whenever I am making or fixing something.

2010. 8. 10.

신의 손 로댕전을 다녀와서

누구나 조각가 로댕을 알 것이다. 생각하는 사람, 지옥의 문 등 유명한 여러 작품들이 모두 다 로댕의 손끝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내 꿈은 건축가이다. 하지만 이 전시장을 간 이유는 하나이다. 예술에 모든 것을 걸고 살아온 로댕이 어떻게 해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고난과 역경은 어떻게 이겨냈는지 알아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가 이 전시회에서 건축과 조각에 대한 공통점을 한 가지 찾았다. 그것은 바로 둘 다 무엇을 만들어나가기 이전에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연필과 캠퍼스가 있다고 해서 건물의 디자인, 도면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 생각을 거쳐야만 나오는 것이다. 조각도 마찬가지로 망치와 못이 있다고 해서 모든 것을 깍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원하는 형태가 무엇인지,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마음속에 생각해놔야지만 비로소 완전히 완성된 조각품이 나오는 것이다.

로댕은 정말 미친 사림이었다. 병원에서 곧 사망한다는 소식을 듣고도 끝까지 조각을 했다. 로댕이라는 사람은 조각이 아니었으면 완성될 수 없던 사람이다. 내 나이가 고작 18이라고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을 정하고 그것을 쫓아가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겐 그 꿈이 건축이며, 건축뿐만 아니라 예술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이렇게 로댕전까지 찾아와서 둘러 본 것이다.

2010. 8. 6.

열린 공간이 제공하는 것

중앙일보 2010년 8월 4일 수요일
'컬처 파워, 독일의 선택 - 4) 유니레버 사옥' 기사를 읽고: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4359043&cloc=rssnewsculture

공간과 공간사이를 벽으로 경계 짓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 벽을 제거한다면 어떤 효과가 나타날까? 독일에 있는 유니레버의 사옥은 겉과 안 모두 특별함을 지니고 있다. 먼저 겉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투명 비닐 막을 씌웠으며, 안 부분은 회사건물이라는 점을 의심하게 만들 정도로 개방적이며 활발하다.

회사 내부의 구름다리는 반대편을 돌아갈 필요 없이 바로 연결해주며, 이 건물을 회사건물이라기보다 쇼핑몰 같은 분위기를 풍기게 하는 주된 요인 중 하나이다. 이 건물을 지을 당시 건축가의 주된 포인트가 소통이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벽들이 거의 없고 개방적인 구조가 되었던 것이다. 나 또한 작년 여름 제 1회 한양대학교 건축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원서를 쓸 때 ‘건축은 소통이다’라고 적었다. 그 만큼 건축물들로 인해서 시대간의 소통을 할 수 있으며, 유니레버 사옥처럼 건축물 안에서 소통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겉으로만 보면 이 건물은 그저 예술적, 색다른 건물로밖에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에너지적약 면으로도 굉장히 우수하다. 값비싸지만 에너지 절약에 효과적인 LED등을 사용했으며, LED 전용 건물로는 세계 최초라고 한다. 사람들은 건축을 그저 건물을 짓고, 사람들이 주거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상 건축은 주거하는 공간을 만듦과 동시에 사회 간의 소통, 사람들 간의 소통도 이루어질 수 있게끔 짓는 것이다.

회사에서 일을 오래 하다보면 힘이 들고 피로가 쌓일 텐데, 일반적인 회사들처럼 책상들 사이를 칸막이로 다닥다닥 막은 곳보다는 개방적이며, 활발한 분위기 속에서 햇빛을 받으며 일을 할 수 있으며, 사람과 건축물간의 소통이 가능한 유니레버 사옥 같은 건물이 많아진다면 일의 효율성은 물론 회사의 이윤 또한 높아질 것이다. 회사뿐만 아니라 평범한 건물들도 ‘소통’을 중심으로 짓는다면 자기 자신이 하려는 일은 물론, 사회적인 소외층을 줄이는데도 큰 공을 세울 것이다.

2010. 8. 4.

한양대학교 건축 캠프 HA architecture camp

8월 2일부터 3일간, 한양대학교에서 주최하는 건축캠프에 뽑혔다. 정원학생은 전국을 대상으로 72명만 뽑았다고 한다. 학교 게시판에 한양대학교 건축캠프 홍보물을 보고 원서를 썼는데 붙은 것이다.

8월 2일, 첫번째 날에는 교수님들의 짧은 말씀을 듣고 아주 기초적인 건축공학에 대해 배웠다. 힘을 분산 시켜주는 역할이 있는 Truss등을 배웠다.

그후 실습 시간에는 나무 젓가락 100개로 하중을 많이 버틸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드는 것이였다. 무려 4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만들었지만, 팀원들끼리의 의견차가 있어서 마지막 1시간만에 모든것을 만들어야 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 두꺼운 백과사전 9권을 버텨낸 것이다. 유일한 한조만이 사람이 위에 올라 탔는데도 부서지지 않았다.

8월 3일,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건축학을 맛 볼수 있는 날이었다. 각조마다 지정된 Site에 동아리방을 설계한 뒤 그 것을 모델로 만드는 작업. 전날보다 훨씬 힘든 작업이었다. 조원들끼리 머리를 모아 어제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서 컨셉을 음료 동아리로 서둘러 선정했다. 그 후에는 건물을 어떤식으로 지을지가 관건이였다. 우리 조는 경사가 심한, 사람들이 전혀 오지도 않는 그런 땅에 지어야 되는 상황이었다. 되도록이면 땅에 손을 대지 않고 건물을 짖고 싶었기에, Deck를 기둥으로 지지하고, 건물을 지었으며, 그 아래 공간에서는 미술 작품들을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아래 3장의 사진이 우리 조의 모델이다.













마지막 날인 4일에는 모델과, 구조물에 대한 교수님들의 조언을 들었으며, 단체로 사진을 찍고, 수료증을 받고 끝났다.

전혀 예상치 못했지만, 12개의 조 중 2등을 해서 상품권도 받는 아주 뜻깊은 3일간의 건축캠프가 되었다. 비록 내년에는 고 3이지만 이와같이 HA건축캠프 제 2차가 개최된다면 다시 한번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볼 것이다.

I participated in an Architecture Camp held by Hanyang University from August 2nd to 4th. On the first day, we learned about basic architecture with Hanyang University's professors. We learned architecture terms like 'Truss' which a device that spread the power. After the lecture, we had a session that we had to build a structure that would hold the most weight with 100 chopsticks. We had 4 hours, but we had to build it within the last hour because we had difference in our opinions. Surprisingly, it held the weight of nine thick encyclopedias. Only one group's structure held the weight of a person.

August 3rd, I had a chance to experience the real architecture design. Every small group had to design a meeting room in a certain place and make it into a small sample model. Even with our harsh circumstances, we managed to design a meeting room with a deck and a place to rest out side on a hill side just like the photos.

The last day, we listened to professors about the sample models and received our certificates. Luckily, my little group won the second place out of 12 small groups. Even though I will be a senior, I want to come back to this camp if it happens next year.